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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반기를 돌아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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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는 어떤 모습인가요?

개인적으로는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서 막 여러가지를 해보는 것보다 학교 과목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고, 여러가지를 다 해보는 포트폴리오보다는 그냥 한 분야에만 집중해서 파는 포트폴리오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경험과 얕고 넓은 지식을 보유한 개인이 성취의 한계에 부딪치는 경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잘하고 싶은 것도 많다”라는 말은 결국, 그 어떤 목표도 현실로 가져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푸에르 아이테르누스(Puer Aeternus) : “영원한 소년”이라는 뜻으로, Carl Jung이 제안한 심리학적 개념입니다. 구속과 헌신을 두려워하여 현실 세계의 책임을 회피하는, 조던 피터슨이 말하는 “Peter Pan Syndrome”과 일치하는 개념입니다.

지난 몇 년동안 제 자신을 탐구해본다는 좋은 명목 하에, 정말 여러가지를 해보려고, 다양한 경험을 쌓겠다고 하며 이것저것 해봤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면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농구선수를 해보고 싶었지만, 그걸 알아버린게 고등학교 1학년 때였고, 어렸을 때 부터 농구선수로 키워진 선수들을 이길만큼 가지고 있던 신체적 재능이 없었기에 깔끔하게 취미로만 남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평균적인 학생들보다 운동 능력은 좋은 편이였지만 이정도로는 프로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됬기에, 그냥 고등학생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후, 성적에 맞춘 대학교에 입학했고,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프로그래밍과 컴퓨터 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결국에는 컴퓨터 과학에 집중하게 되었고, 그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다른 탑 티어 학교들과 커리큘럼을 보고 따라가보려고 해도 빈번히, 제 자신의 게으름에 잡아먹혀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그저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좋은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트캠프를 비롯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에서와 드는 생각은 진작 좋던 싫던 한 분야에 집중해서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아가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저는 피터팬이 였고, 27살인 지금 이제는 탐구를 멈추고 그저 한 분야만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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